노무현 때만 해도, ‘노무현 까기’가 국민 스포츠가 되었을 때만 해도.
인터넷은 진보 성향이 강했다.
그런데 요즘은 극우적 성향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블로거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세상을 등진 것을 놓고도, 낄낄거리며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채 떠들어대는 사람 또한 즐비하다(http://allthekind.egloos.com/2420132). 난 이명박을 싫어하기보단 벌레 보듯 하는데다가 그의 임기가 하루라도 짧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사람이지만, 그가 급사한다면 기뻐할 자신이 없다.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인터넷에서 더욱 다양한 의견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무언가가 발전한 것일까.
아니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극우 성향 블로그 몇 군데 돌아다녀도 재미가 없으니 그렇다. 나름의 논리가 치밀하다면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감정의 과잉만 읽히더라.
네티즌의 진보성향이 강한 이유를 난 정보력의 차이에서 찾는다. 기존 미디어에서 잘 다루지 않는 사실도 얼마든지 다룰 수 있고 개인 간의 파급력 또한 뛰어나니까 쉽게 헤게모니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의미로(엄밀히 말하면 ‘인터넷 대세’ 또한 하나의 헤게모니지만 이는 그람시가 바라던 ‘대항적 헤게모니’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럼 지금 날뛰는 극우 성향의 블로거들은 뭘까. 뉴라이트 못지않은 그냥 ‘바보’같다. 충분한 정보를 얻을 능력이 있음에도, 편협한 시각으로 인해 그걸 하나의 논리로 만들지 못한 채 감정의 찌꺼기만 뿜어내는 바보.
그럼 여기에서 다시 의문.
바보는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는데 왜 요즘에 더 많이 눈에 띌까.
이명박정권의 뻔뻔함을 보고 힘을 얻은 것 아닐까.
도덕성이나 전문성에 문제가 있어도 자기편이다 싶으면 얼마든지 중용하며, 일관성 있게 자기편에게만 몰아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정권을 보면서 말이다.
바보들이 뻔뻔하게 바보 같은 소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세상. 이것이야말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가 확장된 유토피아로세. 에헤라~
P.S: 다 쓰고보니 변듣보의 논리와 비슷한 듯도...끄아악
님이야 이렇게 생각하지만 극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죠
패러다임의 문제니까 아무리 상대를 설득해봐야 해결되지않죠
극좌적성향은 드러내면 영웅대접받고 극우적성향은 드러내면 개병신취급받는 인터넷문화부터가 잘못된것이죠
우리나라사람들처럼 다양성을 인정못하는 사람도 없어요
무조건 자기생각이 옳은것이고 다른놈들은 쓰레기죠
재미없다